레촌이라 함은..
돼지를 통째로 구워서 만드는 필리핀 전통 요리인데
만화에서 돼지를 통째로 꼬치에 찔러넣고
돌려가며 굽는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새끼돼지를 통째로 구워서 만드는 음식입니다
위 사진의 포즈 그대~로
꼬챙이에 찔러 넣어서 돌려서 굽는건데
일단 비주얼만 보면 지리기는 한데..
많은 분들이 레촌을 먹어보시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얘기를 들어본 결과
이게 사람마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입니다
실제 디쉬를 받아서 먹어보면
한국음식의 수육이나 보쌈 비스무리 한 맛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란 걸 알려드리며
아직 안먹어 보신 분들은
그냥 체험한다~ 생각하고 먹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하우스 오브 레촌이라는
세부 맛집으로 유명한 레촌 전문점 입니다
이번에 세부에 일정이 있어서 잠깐 갔다왔는데
일행분께 필리핀 전통음식의 맛을 보여드리려고
제일 인지도가 있는곳으로 방문을 했지요
요게 일단 하우스 오브 레촌의 메뉴판 입니다
첫번째 메뉴가 레촌 메뉴인데
일행분도 경험삼아 드셔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일반 레촌과 매운 레촌 두개 다
제일 작은 사이즈로 하나씩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메뉴 몇개 시키고
직원분이 추천하는 디저트 2개를 시켰습니다
사진 좌측에 보이는 것이 실제 식사를 위해 받는 레촌입니다
통돼지 요리라고 한마리가 통째로 올라오는건 아니고,
무게에 따라 조금씩 잘라내어 서빙이 됩니다
..솔직히 통돼지 한마리가 서빙되어서 나와도 그걸 다 먹는다는건
아마 대식가인 쯔양이나 히밥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 봅니다
일단 껍데기가 매우 잘 구워져 있기 때문에
조금 단단하게 바삭한 식감으로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속살은 역시..
개인적으로 한국 수육이나 보쌈이 열배는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촌 이외의 메뉴는
깡꽁과 돼지 BBQ, 그리고 갈릭 라이스..
둘이서 먹기에는 이것도 많지요
그리고 뒤늦게 시킨
다이너마이트(고추튀김)
옛날에는 깡꽁(필리핀 나물..?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거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 입맛이 변한건지
어느 식당에서 깡꽁을 먹어도 그저 그런 맛으로 느껴지는데..
이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가요..? 제기랄..
그리고 일반 레촌과 스파이시 레촌의 차이는
소스의 맛이 좀 다르다는것 말고는 같은 음식이었구요
다이너마이트(고추튀김)는 너무 짜서
몇번 먹고는 더 이상 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디저트가 먹을만 했는데
위 사진은 고구마 맛 빵이고
아래는 망고 모찌 라는 디저트 메뉴인데
한국의 찹쌀떡 보다 좀 더 무른 식감을 가진 떡 위에
망고를 올려둔 메뉴입니다
먹을 만 했습니다
돼지 BBQ가 제일 맛있었고(익숙하게 맛있는 맛)
너무 짜서 먹기 힘들었던
다이너마이트 말고는
모두 그냥저냥 먹을만한 음식들 이었습니다
세부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라
하우스 오브 레촌을 검색하면 바로 위치가 나오니
방문하실때는 구글지도에 검색을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타국의 음식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번쯤은 방문 해 볼만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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