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개인 포스팅을 씁니다
저번주부터 세부에 잠깐 다녀오느라
블로그 관리를 좀 소홀히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다시 열심히 관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 블로그 와보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제 블로그가 진짜 100% 개인블로그는 아니라서
정보글이나 홍보글을 많이 작성하게 될텐데..
이 블로그 주인놈의 일이라 생각해 주시고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의 주제 망고 알러지..
※ 망고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망고 알러지가 있습니다
필리핀에 처음 왔을때 부터 망고가 너무 맛있어서
알러지가 있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너무나 맛있게 먹는 1인입니다
사실 저는 저한테 망고 알러지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망고 알러지라는 것이 존재하는것도 몰랐습니다
처음 필리핀에 왔을때 부터
망고 쉐이크를 주댕이에 달고 살았고
어딜가든 망고 있으면 일단 입에 주워넣고 봤던 사람이고
그렇게 먹고 다녀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대체로 생 과육만 먹다 보니..
망고 알러지 증상이 없었거나, 미약해서 모르고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래전 어느날..
망고가 너무 땡기던 그날.. ( 아마 클락이나 앙헬에 있을때 )
시장에 가서 망고를 5~6키로 정도 사와서
하루종일 밥대신 망고만 먹은날이 있었습니다
망고 잘라서 먹을때 제일 맛있는 부분이
망고를 3등분 했을때
가운데 씨에 붙어있는 망고를 빨아먹는게
제일 맛있거든요
그때.. 그날은..
너무나 망고가 땡기는 날이었고
사온 망고 역시 바로 먹을수 있는 달디달디단 망고였으니
망고 씨에 붙은 모든 살점이 없어질때까지
쪽쪽 빨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맛있게 먹은 그날 이후로
망고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일단 입술이 영양실조 걸린 사람처럼..
껍질이 일어나고.. 부르트고.. 가렵습니다..
뭐 이정도 증상만 있다면
그냥 아.. 알러지구나.. 가렵고 부르트는구나~ 하겠는데..
제 망고 알러지의 가장 큰 문제는..
... 소중이가 너무 간지러워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게.. 껍데기가 가려운 것도 아니고
안쪽이 가려운 것도 아닌데
일단 너무 가려워서 미칠 지경이 됩니다..
소중이와 FIRE EGG 모두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그래도 가려움을 참고 지내다 보면
한 일주일 정도 유지되다가 차츰 차츰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이게 망고 알러지 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그냥 몸이 좀 안좋은가?
혹시.. 그 병인가?
생각하고 지내다가
2년 전쯤에야 이게 망고때문에 생기는 알러지 증상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망고 알러지라는 것이 존재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망고가 옻나무과 식물이라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껍질과 씨앗에 알러지 증상을 발생시키는 성분이 많다~
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생망고를 먹을때
껍질을 깨끗이 씻고
일반적인 망고 분해(?) 방법인 3등분으로 쪼개기를 시행한 뒤에
씨가 있는 부분은 버리고
껍데기 안쪽에 있는것만 파먹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먹어도..
가끔 입술이 부르트고 약간 간지러운걸로 봐서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 같고..
대신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망고를 자르고
속살만 따로 분리 한 것을
수저나 포크로 사용해 먹으면
망고 알러지 증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세부에 갔다 왔는데
호텔에 있는데 또 망고가 너무 생각나길래
호텔 까페에 생망고 4개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씨에 붙은 속살을 먹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정말 어쩔수 없이..
너무 맛있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또 쪽쪽 빨아 먹게 되었는데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또 고생중입니다..
진짜 미치겠습니다 간지러워서..
이거 누가 좀 긁어... 줄 수는 없으니 열심히 참고 있습니다
그래도 알러지 증상 중
식도가 부어서 막힌다거나 하는 심각한 증상은 아니라서
아직 망고를 먹을수는 있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혹시 저처럼
증상이 미약하거나 해서 모르고 넘어가신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되니..
옻닭 먹을때 약 챙겨 드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망고 먹을일이 있을때, 꼭 주의하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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